광양제철소 1열연 공장 준공 20주년 맞아
열연코일 1550톤 생산시마다 광양시 인구 1명 증가한 셈
중형자동차1억 1625만대 생산에 필요한 철생산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1열연공장은 27일 공장 준공 스무 돌을 맞아 직원가족과 OB사원(퇴직한 선배사원)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갖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부서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1열연공장은 지난 1987년 2월에 270만 톤 체제로 가동을 시작한이래 500만 톤 체제(2000년)를 거쳐 19년만인 2006년에 단일공장 최초로 610만 톤의 생산량을 달성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열연공장임을 증명했다.
지금까지 광양제철소가 생산한 열연코일 누계량만 9300만 톤에 달한다. 이를 중형 자동차에 사용된 철의 무게로 환산해 보면 1억1625만대에 해당하는 분이다. 우리나라 국민 전체에게 자동차 3대 정도를 제공 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이는 그 동안 설비 증설과 합리화를 통한 과감한 투자와 과학적 통계 관리기법인 6시그마 등을 통한 다양한 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얻은 결과다.
특히 생산량의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열연코일 개당 생산시간을 100초대에서 90초대로 끌어내린 것 역시 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변화와 혁신에 능동적으로 동참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1열연 공장의 성장과 발전은 지난 20년간 대한민국은 물론 광양시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광양제철소 부지공사가 시작된 1982년에 7만8000여 명에 불과하던 광양시의 인구는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해 작년에는 14만 여명에 달했다.
대형 산업시설 건설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따른 결과였다. 지난 20년간의 누계 생산량을 광양시 인구증가와 대비해 보면, 열연코일 1550톤 생산 시에 광양시 인구 1명이 증가한 꼴이다.
또 광양제철소는 2006년 광양시 전체 세수입의 약 70%에 달하는 842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해 광양시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직원가족 뿐 아니라, 자매의 정을 나누고 있는 금동마을 지역민들도 참석해 지역과 기업이 상생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노력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7년 전부터 1열연 공장과 인연을 맺어온 금동마을 서재경 이장은 “ 광양제철소가 지난 20년간 산업의 ‘쌀’인 철 생산에 매진해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준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며 축하하고 “농번기 때나 마을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늘 가족처럼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넨 직원들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도 직원들에게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