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사에서는 여행상품권을 발행하는 것이 하나의 붐이 되어 있다. 모두투어는 여행상품권을 액면가 10만원, 50만원, 100만원권 등 모두 3종류로 판매하고 있으며, 여행상품권은 발행 후 2년 동안 유효하고 개인 구입은 온라인 사업부, 기업체 구입은 법인 사업부, 여행사에서는 지역별 담당 세일즈 혹은 지사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모두투어 이외에도 인터파크투어 여행상품권, 오케이투어여행상품권, 웹투어여행상품권, 아이리조트의 일본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행상품은 지역단위로 상품을 세분화하는 단계까지 온 것이다.
버스 탑승권에도 학생용이 별도로 판매되듯이 언젠가는 학생용 여행상품권, 주부용 여행상품권, 경로 여행상품권도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상품권은 선물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여행잠재고객의 Needs와 접목시킨 새로운 발상의 결과물이며, 여행수요를 창출해낸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상품이다.
여행사에게는 이와 같이 우리나라 사회와 문화속에서 고객의 잠재욕구를 잘 발견해내는 통찰력, 그리고 그 잠재된 욕구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내는 창의성, 그리고 그 새로 만들어진 상품을 소비자에게 광고하고 홍보해서 결과적으로 잠재 욕구를 실제 여행을 떠나는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을 머리 속에서 구상할 수 있는 기획력이 요구된다.
여행시장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 중에는 매우 성공적인 상품도 있고, 기대와 달리 실패하는 상품도 있을 것이다. 여행상품을 스스로 기획하지 않고 성공한 여행상품을 복사해서 응용하는 여행사도 있을 것이다. 여행업계의 진정한 승리자는 남이 성공한 것을 흉내내는 여행사가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려고 도전하는 여행사가 될 것이다.
여행상품에도 수명이 있다. 처음에 개발한 여행상품은 소비자에게 생소하기 때문에 판매가 소량에 머무를 수도 있는 "신상품 도입기"에 들어가게 된다.
최초로 여행상품을 만든 여행사는 외롭게 그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서 분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가 소비자가 인지할 정도로 많이 알려지게되면 판매가 급증하게 되지만 경쟁업체에서 모방상품을 내놓게 되는 "여행상품 성장기"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여행사간에 가격경쟁에 들어가면서 "여행상품 쇠퇴기"로 접어들게 된다.
선두에서 리드하는 여행사는 모방하는 여행상품보다는 신규 여행상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 그리고 후발 여행사가 선두 여행사의 성공한 여행상품을 보방하는 방식으로 안전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만약 이와 같은 방식을 계속 고수한다면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
여행사의 규모, 경영 능력, 인원 등을 고려해서 다양한 여행상품을 내놓을 때가 되었다. 모든 상품이 함께 있는 백화점식 여행사보다 어떤 상품은 어디를 가야한다는 식의 여행사 특화 상품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와 같은 다양한 상품의 개발, 기획, 운영에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노력과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여행상품을 기획 및 운영하는 일에는 통찰력, 창의성, 기획력의 세박자가 필요하다.
여행상품기획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여행상품기획전문가(Tour Planner)"를 양성하는 한국관광통역연합회(http://www.tourpia.or.kr 전화번호: 02-6273-8594)가 있다. 여행상품의 기획과 운영 단계에 필요한 제반 지식과 실무를 배우게 된다. 처음에 여행상품에 대해서 잘 모르던 사람도 점차 여행상품 기획전문가로 변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