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난달 IT수출이 전년동월대비 6.0% 증가한 89.1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IT수출은 설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중국 춘절연휴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패널 수출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였다. 한편, IT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45.4억 달러에 그쳐, IT수지는 43.7억 달러 흑자로 전체산업 흑자(12.0억 달러)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패널이 IT수출 성장세를 주도하였다. D램은 159.8% 증가한 13.3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세자리수로 증가해 반도체 수출(31.0억 달러, 20.2%↑)을 견인했다. 패널은 평판TV용 패널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 윈도 비스타와 맞물린 대형 모니터용 패널 특수로 18.4% 증가한 13.3억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IT수출은 윈도 비스타 출시 효과 가시화, Full HD TV 등 패널 수요처 확대, WCDMA 등 3G 시장의 저변 확대 등으로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공급과잉에 따른 IT제품 가격하락, 추가적인 환율 절상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