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소장 오창관)와 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은 5일 포항시장실에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공익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익기금 조성은 포항지역 포스코그룹사, 외주파트너사 법인거래 및 직원과 가족이 자율적으로 대구은행의 ‘I Love POSCO’라는 통장이나 신용카드, 수익증권을 이용할 경우 여기서 생기는 이익의 일부분을 출연하여 조성하며, 조성된 기금은 포스코와 대구은행이 상호 협의하여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지곡동에 포스코타운 지점을 개설하고 ‘I Love POSCO’라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여 예금가입시 보통예금은 세후이자의 10%, 적립식.거치식예금은 세후이자의 2%, 신용카드는 사용금액에 따라 최고 0.5%, 수익증권은 판매수익의 10%를 공익기금으로 출연한다.
지금까지 일부 지자체나 대학이 금융기관과 제휴하여 자체기금을 조성하는 형태는 많았지만, ‘I Love POSCO’ 공익기금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와 대구은행은 ‘사랑의 손길, 희망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번에는 두 기업이 지역사회와 포항시민을 위해 공익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들어 지역의 침체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죽도시장 상품권을 구매했으며, 포항지역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120세대를 선정하여 매월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포항제철소 인근에 거주하는 소년소녀 가장, 무의탁 노인, 모자 가정, 부자 가정 등 126세대에 백미(20kg) 1포씩을 전달한 바 있다.
대구은행도 작년 당기순이익의 약 4%를 대구.경북지역을 위해 환원했으며, 포항지역에는 호미곶 상생의손, 죽도시장 홍보탑, 장학기금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