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가장 많은 거래, 신발, 서적순
인터넷 전자상거래(e-business)활성화로 국내소비자가 해외 인터넷쇼핑몰로부터 수입량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의 2006년 인터넷 전자상거래물품 수입실적(정식수입신고 기준 : 100달러이하 목록통관 특송물품 및 600달러이하 간이통관 우편물 통관실적 제외)은 전년대비 31.5% 증가한 2만9545천달러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입물품 증가율 18.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2005년(95.9% 증가) 이후 높은 증가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품목별 구성비중을 보면 의류가 전년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30.2%)하고 있고 그 다음 신발(9.0%), 서적(7.7%), 가전제품(7.6%), 컴퓨터(5.6%), 가방류(4.8%) 順이며 2005년에 비해 신발이 3위에서 2위로, 서적이 6위에서 3위로 수입비중이 높아진 반면, 컴퓨터(2위→5위), 운동용품(5위→7위)의 수입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물품의 증감율은 의류가 전년대비 64.6%(3500천달러 증가) 증가하여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하였으며 건강식품(55.5%), 서적(47.2%), 완구인형(46.7%), 신발(41.6%)도 40% 이상 대폭 증가하였다. 다만, 화장품(-35.7%), 운동용품(-34.9%), 컴퓨터(-15.6%)는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터넷 전자상거래물품의 대부분을 차지(79.0%)하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율은 전년대비 21.6%(4154천달러)로 평균 증가율(31.5%)에 못 미치는 반면,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경우 전년대비 평균 88.9% 증가하여 급신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엔화저하의 영향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전년대비 1370천달러(167.5%) 대폭 증가했고 이태리(790천달러, 96.9%), 영국(502천달러, 120.2%), 독일(141천달러, 107.5%) 등 유럽지역 국가로부터의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관세청은 인터넷 확산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간 전자상거래 물품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국내 인터넷쇼핑몰업체를 특별통관대상업체로 지정(2007년 2월 기준 390개 업체)하여 간이신고 및 검사완화 등 신속통관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업계와의 협력강화 등을 통해 저가신고, 분할반입 등에 의한 부당감면 및 불법물품 반입 등 불법통관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