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지난 6일 광양지역 장애우들과 함께 일일 봄나들이를 나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광양제철소 미니밀부 직원들로 구성된 ‘미니밀 천사회’소속 봉사자 20여명은 중증지체 장애우 복지시설인 광양 매화원 원생 60여명과 함께 온천과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했다.
봉사자들은 처음 온천을 방문한 매화원생들에게 목욕봉사를 펼치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8년동안 목욕 봉사 활동을 해왔다는 김종균씨는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내 마음의 때도 함께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아 행복하다”며 장애우들을 씻기는데 여념이 없었다.
또한 목욕을 마친 일행은 버스로 나주의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했다. 매화원생들은 몸이 불편해 부축을 받거나 휠체어를 이용해 견학로를 걸으며 모처럼 나선 나들이의 즐거움에 연신 기뻐했다. 매화원생 서기웅씨는 “평소 좋아하던 드라마 촬영지를 직접 와서 보니 신기하고 재밌다”며, “나들이를 도와 준 광양제철소 직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유 진 매화원 원장은 “장애우와 함께하는 일일 나들이를 계기로 장애우들의 도전의식과 자활 의지를 더욱 북돋아 줄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한편, 모두 190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미니밀 천사회’는 지난 1999년부터 매화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목욕봉사, 청소, 바자회 등 각종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매년 봄, 여름, 가을에 외출이 힘든 장애우의 바깥 나들이를 도우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