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세계 최고 허브공항 지원 강화
인천국제공항이 2년 연속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됐다. 건설교통부는 세계 최고 허브공항으로의 자리를 굳히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은 13일 새벽(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국제공항협회(ACI)가 주관한 공항서비스 평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공항은 개항 첫 해인 2003년 4위, 2004년 2위에 이어 2005년과 2006년(평가 연도) 연속 1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수상은 국제공항협회가 지난해 분기별로 세계 86개 주요 공항에 대한 ‘공항서비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것으로, 2, 3위는 홍콩 첵랍콕 공항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이 각각 차지했다.
건교부는 인천공항 직원의 친절성, 도움성이 높이 평가됐고 항공사 직원의 친절성과 능률도, 출입국 및 세관 심사 등에서의 향상 등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인천공항은 전체 13개 수상 부문 중 ‘세계 최고 공항’ 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여객처리 규모 중대형 최우수공항’ ‘아시아ㆍ태평양 이용객이 선정한 최우수 공항’에도 선정됐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건교부는 계속해서 세계 최고 허브공항이 될 수 있도록 인천공항의 기반시설 확충과 공항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겠다.
베이징 올림픽(2008년)과 상하이 엑스포(2010년)를 전후해 급증할 동북아 항공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내년 3월 인천공항철도 1단계를 완공하고, 공항 2단계 건설 조기 완공(2008년 6월), 인천대교 건설(2009년 10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일본, 캐나다, 인도 등 20여개국과 항공회담을 열어 국제노선을 추가 확보하고 신규 노선을 개척하는 한편 수요 증가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작년 주 2232회였던 국제항공 운항횟수는 올해 2300여회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공항물류 정보망 활용 등 최첨단 ‘U-플라이트 시스템’을 조기 구축해 현재 세계 3위 수준의 국제 화물 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려 2020년 세계 1위 물류공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