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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노 대통령 24일부터 사우디 등 중동 3개국 순방

‘21세기 한-중동 협력구상’ 제시 등 적극 세일즈 외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5박6일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해 에너지·자원분야 협력 등 걸프지역 국가들과의 전방위적 협력관계 구축에 나선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은 최근 고유가에 따라 한국의 중요 협력파트너로 부각된 걸프협력협의회(GCC) 회원국과의 관계를 협력적이고 호혜적인 동반자 관계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국정자문회의서 ‘21세기 한-중동 협력구상’ 제시

  

노 대통령은 2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해 아랍권 중심국가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대중동 외교를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하는 국정자문회의(Shoura Council) 연설을 통해 ‘21세기 한-중동 협력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또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사우디아라비아 간 포괄적인 실질협력 강화, 한반도문제·중동정세를 포함한 국제정세 등을 협의한다. 이어 한·사우디 경제인 오찬간담회, 동포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980년 최규하 당시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이후 27년 만에 이뤄지는 정상방문으로서, 그간의 에너지·자원·건설 분야 협력을 심화하는 한편, IT·교육·문화·기술 등 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 국빈방문…양국 간 포괄적·호혜적 협력관계 강화

  

노 대통령은 26일 쿠웨이트를 국빈방문해 셰이크 사바 알-아흐메드 알-사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제반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셰이크 나세르 알-모하메드 알-사바 총리 접견, 양국 경제인포럼 참석, 동포대표 접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은 중동지역 정세 안정과 안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는 쿠웨이트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양국의 지정학적 이점과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기반으로 기존의 에너지·건설 분야에서의 협력을 여타 제반분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과 산업다변화 정책을 추진 중인 쿠웨이트와 우리의 발전경험 공유 및 인적자원 양성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개발 추진 등을 통해서 보다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노 대통령의 쿠웨이트 방문 기간 중 △양국 간 포괄적·호혜적 협력관계 강화 △대규모 건설·플랜트 수주기반 조성 및 인적자원 개발 지원 △형사사법공조조약 및 IT·건설·산업 협력 MOU 등 체결 등을 추진한다.


카타르는 수교 이후 첫 국가원수 방문

  

27일부터 2박3일간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카타르를 공식방문하는 노 대통령은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우리 기업이 시공 중인 라스라판 정유 공사 현장 방문, 한국 건설·IT 전시회 및 한-카타르 경제인 오찬 간담회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윤승용 수석은 “금번 방문은 1974년 수교 이래,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이며 우리와 자원 및 조선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카타르와의 협력관계를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90만명의 카타르는 최근 연 20%의 고도 경제성장을 기록하며 중동의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자국의 LNG 제1위 수출대상국인 한국을 동북아 진출의 허브로 활용한다는 전략 아래 우리와의 협력 관계 제고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카타르 방문을 끝으로 5박6일간의 중동 순방일정을 마치고 30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중동 전방위적 협력체계 구축 등 성과 기대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중동순방 의의와 기대성과로 △한·중동 전방위적 협력관계 구축 및 국가이미지 제고 △우리 기업의 현지 활동지원 △중동의 인적자원 개발, 탈석유 산업다변화 노력 지원 및 동반성장 도모 △우리의 국제행사 유치활동 지원 확보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등을 들었다.

  

윤 수석은 “금번 순방은 최근 고유가에 따라, 에너지, 경제, 정치·외교적 협력의 측면에서 우리의 중요 협력파트너로 부각된 GCC 회원국과의 협력을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동반자관계로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우리의 개발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중동의 에너지·자원 및 자본과 결합하여, 에너지·자원·건설·플랜트 분야는 물론, IT·과학기술·방산·교육·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도모해 나가고, 이들 국가들의 국가발전 과제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중동 지역 내 우리의 국가이미지를 제고해 나가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금번 순방에는 약 200여명의 경제인이 함께하여 각국 경제인들과의 비즈니스 포럼 개최, 중동 플랜트 심포지엄, 한국건설·IT 전시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를 통해 경제인들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적극적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예정”이라며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 유치에 대한 이들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노력도 경주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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