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8일 서울세관에서 마약류 밀수단속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 불법 마약류의 밀수입 및 불법거래를 차단하는데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관협의회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하여 DHL, UPS , FedEX 등 7개 특급탁송업체, 3개 보안업체, 9개 선사(船社), 한국전자상거래수입대행업협회 등 민간업계 대표와 마약류퇴치운동본부, 한성대학교, 형사정책연구원, 사이버시민감시단 등 시민단체·학계 인사 모두 30여명이 참여했다.
그 동안 관세청 및 주요 공항만 세관과 운송, 물류, 보안업체들은 “마약류 밀반입과 밀수방지를 위한 MOU”를 체결하여 긴밀하게 협조하며, 이를 통하여 마약류 밀반입 단속에 많은 성과를 거뒀으나, 최근 보따리상을 이용한 마약류의 대리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일반인의 마약류 불법거래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민간부문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 민·관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성하고자 한 것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당일 열린 제1차 민·관협의회에서 관세국경에서의 마약류 밀수 사전차단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불법거래 감시 등 국내 마약류 확산을 예방하는 데에도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이번 민·관협의회는 앞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마약류 밀수 및 남용의 해악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참여 기관간 신속한 정보교류, 정례적인 회의 개최, 적발역량 교육 강화 등 다각적인 협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