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미국 중소기업청(SBA) 공식 사이트에서 자사 제품이나 거래알선 정보를 홍보하는 등 마케팅에서 보다 많은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또 한-미 양국 중소기업들의 ‘온라인 무역금융’을 활성화, 결제 절차의 간소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최준영)은 27일, 산자부를 방문한 크리스틴 류(Christine Liu) 미국 중기청 정보화책임자(CIO) 일행과 '한미 FTA협상 타결 이후 양국의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양국 중소기업간 교역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하여 양국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이트를 양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에 상호 연계(Networking)하여 정부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사이버 무역을 지원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산자부 홈페이지(www.mocie.go.kr), 미중기청홈페이지(www.sba.gov)

산업자원부는 이번 협의를 계기로, 그 동안 KOTRA, 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다양한 유관기관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해 온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이트를 분석, 각 사이트의 차별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종합한 대한민국 대표 통합 포털을 새롭게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미국 SBA가 40여개 국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DB구축 프로젝트(GADSME : Globally Accessible Database of Small and Medium Enterprises)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하여 온라인 상에서 무역거래 계약이 성사될 경우, 무역거래에 소요되는 자금을 온라인 상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온라인 무역금융 지원방안도 관계 기관들과 협의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준영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은 “수요자인 해외 바이어가 국내 중소기업과 비즈니스를 하고자 할 때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One-Stop으로 제공하는 통합포털을 구축,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 포털이 구축되어 미국 중기청 홈페이지에 공식 연계되면 포털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양국 우수기업들의 참여가 늘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산자부는 우선 미국과의 네트워킹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EU, 중국 등과의 FTA 체결에 대비하여 영어 이외에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는 중소기업수출지원포털을 점차 확대,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