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개인對개인(P2P) 방식의 소규모 마약밀거래 증가, 마약 밀수루트의 다양화, 한·중간 우범여행자(일명 보따리상)를 통한 마약밀수 급증, 한국중계 마약밀수의 지속 등 최근 심화되고 있는 마약밀수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자 5월 1일 '마약류 특별단속본부' 발대식을 갖고 6월 30일까지 2개월간 마약류 특별단속작전(Operation 'Blue Shield')에 들어갔다.
관세청은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특별단속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본청에 특별단속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전국 주요 공·항만세관에는 마약조사팀, 통관·감시팀 및 사이버밀수단속팀 등으로 구성된 48개반 모두 426명의 단속요원을 투입하여 불법 마약류의 밀반입을 관세국경에서 사전차단 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반입경로별 마약류 적발건수
관세청이 지난해 적발한 주요 마약류는 모두 60건, 21.67kg으로 이는 국내 마약류 총 압수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것으로 마약류 밀수단속의 핵심역할을 수행해 왔는바, 이번 특별단속작전을 통하여 마약류 단속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한편, 마약밀수 단속역량을 한 차원 더 높이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세청은 단속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로 밀수루트를 다변화하는 소위 '풍선효과'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약 밀수루트 예측시스템'을 구축하여 고(高) 위험분야에 단속역량을 선제적으로 집중 투입키로 했으며, 일반국민들에게 마약의 해악성과 마약단속업무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새롭게 하기 위한 서울세관에서 마약밀수 은닉도구전시회 개최(5.1~6.30), 마약탐지견센터에서 어린이날 주간 마약체험학습장 운영(1일에서 5일까지), 전국 주요 국제공항·만의 전광판 및 홍보용 팜플렛 제작·배포를 통한 여행자 등에 대한 홍보 강화, 국제공조 강화를 위한 한국주재 국제조사담당관회의 개최 추진 등 다각적이고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관세청의 마약류 단속 기여도(‘04~’06년)
국민들의 동참유도와 민간부문과의 협력강화를 위하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사이버시민마약감시단, 선사 및 항공사, 특송업체, 보안업체 등 시민단체, 관련업계 및 학계 인사 20여명이 참여하는 마약밀수단속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4월 18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관세청은 2007년 상반기 전략정보회의에서 '인터넷을 통한 소규모 마약거래 및 우편·특송·보따리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을 전략적 위험분야로 선정한바 있으며, 불법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을 국경에서 효과적으로 사전차단하기 위하여 전략적 단속체제 구축, 마약정보역량 고도화, 대외협력 및 홍보강화, 단속법령 및 체제 정비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단속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