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 ‘대부고속페리9호’ 첫 취항… 덕적~인천 신규 항로 운항 개시
섬 주민 1일 생활권 실현 기대… 여객·차량 실어 나르며 지역경제 활성화
인천항만공사, 여객 편의 강화 및 하계 특별수송대책 병행 추진
인천항만공사는 7월 23일 (유)대부해운이 운항하는 신조선 ‘대부고속페리9호’가 덕적~인천 간 신규 항로 운항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신조 차도선은 총톤수 524톤, 여객정원 450명, 차량 35대 선적이 가능하며, 기존 노선보다 개선된 접근성과 여객 편의성을 갖췄다.
해당 항로는 오전 7시 덕적도에서 출항해 소이작도, 대이작도, 승봉도, 자월도를 경유한 후 오전 9시 50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하며, 인천에서는 오후 3시에 다시 출항해 동일 경로를 따라 오후 5시 50분 덕적도로 복귀한다. 이 일정은 섬 주민들이 인천 시내에서 병원 진료, 생필품 구매 등 일상 용무를 당일 내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1일 생활권’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첫 입항 여객을 대상으로 환영 행사를 진행했으며, 8월부터는 항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섬 특산품 증정, 여행 프로그램 연계 등으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항로 개설에 맞춰 여객 편의를 위한 인프라 정비도 이뤄졌다. 공사는 선석 및 안내체계를 정비하고, 기존 주차장 외 임시 주차장을 추가 조성해 총 1,192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출차시간도 기존 10분에서 1시간으로 연장해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또한 여름철 연안여객 이용객 증가에 대응해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하계 휴가철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신규 항로 개설로 섬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며 “여름 휴가철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운영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에는 안전점검, 안전체험 교육, 양산 대여 서비스,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