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섬마리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공개…해양관광 허브 도약 신호탄
경기평택항만공사, 해양레저 상징 담은 B.I.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요트 돛과 파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통합 이미지 구축 나서

시흥시 거북섬에 조성된 해양레저 복합시설인 거북섬마리나가 공식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 나섰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김석구)는 25일 시흥시(시장 임병택)와 함께 거북섬마리나의 B.I.를 개발 완료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B.I.는 마리나 시설의 기능성과 지역 상징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해양관광 거점으로서 거북섬마리나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B.I.는 '거북섬'이라는 지리적 명칭에서 착안해 거북의 형태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여기에 요트의 돛과 바다의 물결을 형상화해 해양레저 공간으로서의 상징성을 부여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와 시각적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색채 구성 역시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넓은 바다를 상징하는 '딥블루'와 시화호 및 여유로운 휴식을 상징하는 '라이트블루'를 주요 색상으로 적용해 안정감과 활동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 같은 색채 전략은 향후 홍보물, 안내판, 근무복 등 다양한 매체에 일관되게 적용돼 브랜드 통일성을 높일 예정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B.I. 디자인에 대해 특허청에 디자인 특허 등록을 추진 중이며, 브랜드 자산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B.I. 도입을 계기로 브랜드 관리 체계를 정립하고, 사용자와 방문객 모두에게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김석구 사장은 "거북섬마리나 B.I. 개발은 마리나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를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북섬마리나는 해상계류시설 사용자 모집을 마치고 지난 14일 공식 개장했다. 다양한 해양레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통해 수도권 대표 마리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와 시흥시는 향후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홍보 활동을 통해 거북섬마리나의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