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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IS로 선박 자율 안전관리체계 확산

MTIS로 선박 자율 안전관리체계 확산
선박 운항정보 통합 관리부터 사고 대응까지 실효성 입증
우수사례 공모전 통해 현장 활용성 확인…공공기관 참여도 눈길



2025년 7월 29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우리선박(선사)관리'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MTIS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총 8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MTIS는 Maritime Transportation Information System의 약자로, 선박의 제원과 안전등급, 최근 5년간의 사고 이력 등 안전관리 정보와 함께 최근 한 달간의 운항 거리 및 시간 등 운항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2023년 11월 도입 이후 어업인과 여객선사 등 현장 종사자들 사이에서 자율적인 선박 안전관리 도구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약 1만 3천여 명의 선박 종사자가 가입했으며, 공단 관리 선박 약 28.7%에 해당하는 2만여 척이 시스템을 이용 중이다. 공모전은 MTIS를 통한 선박 안전관리의 우수 활용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선박 소유자와 선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했다.

공모전은 시사성, 작품성, 전달성, 활용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5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례는 MTIS의 다양한 기능을 실제 안전관리 업무에 실질적으로 접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은 각 수상자의 소재지를 기준으로 공단 지사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전남 여수의 ㈜신아해운이 수상했다. 해당 선사는 MTIS를 활용해 기존에 전산화되지 않았던 여객선 운항 데이터를 체계화했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비 계획과 예산 수립에 적극 활용했다. 또한 실시간 선박 위치 조회 기능을 통해 사고 발생 시 육상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으며, 내부 교육에도 이를 활용했다. 실제로 부유물 감김 사고 당시 MTIS를 통해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신속한 조치를 취한 사례가 주목받았다.

우수상은 ㈜부산도선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전남본부 목포지사가 각각 받았다. 부산도선은 수기로 관리하던 선박 정보를 MTIS로 통합해 검사 일정과 운항정보, 위치 확인 등을 간편하게 관리하면서 행정 효율성을 높였다. KCA 목포지사는 무선국 허가 사항과 MTIS의 선박 이력 데이터를 비교해 상이한 정보를 사전에 정비하고 검사를 집행함으로써 불합격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장려상에는 선박 항적 데이터를 활용해 분쟁을 해결한 사례, 검사 일정 알림 및 전자증서 발급 기능을 활용한 사례,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와 해양환경공단이 MTIS로 선박 안전관리와 검사정보 검증을 수행해 업무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인 사례 등이 포함됐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MTIS가 단순한 정보 제공 시스템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안전관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기반의 기능 고도화를 통해 선박 안전관리 체계의 확산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오는 8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MTIS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국민 우수사례 공모전을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 실시간 해양교통정보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해양 안전과 교통 편의 향상에 기여한 사례를 모집해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안전문화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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