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위기 대응 전담반 발족
민관공 협력체계 구축…항만 경쟁력 회복 본격 시동
울산지역 생산화물 유치 위한 실질적 협업 추진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물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울산항 ‘컨’물동량 위기 대응 전담반'을 29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통상 이슈, 해운 수요의 변동성 심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특히 울산 소재 기업의 약 70%가 인근 타 항만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생산화물의 울산항 이용 확대를 위한 범기관적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울산항만공사는 연말까지 민관공이 함께 참여하는 전담반을 운영하며, 유관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실효성 있는 영업활동을 전개해 물동량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전담반에는 울산항만공사를 비롯해 울산광역시,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상공회의소, 울산화주물류협의회,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울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등 주요 기관과 단체가 함께한다.
29일 오전 공사 11층 항만위원회실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이 지역 기업의 울산항 이용 확대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향후 공동 대응을 통해 컨테이너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순요 울산항만공사 운영부사장은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은 공사 단독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물동량 위기를 타개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전담반 발족을 계기로 울산항의 물류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계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항만 경쟁력 회복과 지속가능한 물류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