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오션딥테크시티’ 출범… 초격차 해양 신산업 생태계 본격화
해양클러스터 기반 부산 영도에 첨단 해양혁신 플랫폼 조성
5개 해양 공공기관 협약 체결…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창업·인재양성까지 총력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가 주도하는 해양 신산업 거점 ‘오션딥테크시티’가 본격 출범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7월 30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수산연수원(KIMFT),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과 함께 ‘초격차 첨단해양과학 신산업 창출 및 부산 영도 오션딥테크시티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교육부 ‘2025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전략인 오션딥테크시티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것이다. 부산 영도 해양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첨단 해양기술과 디지털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고, 대학-출연연-산업체 간 연계를 통해 연구, 실증, 창업, 인재양성 전 주기를 포괄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참여한 5개 기관은 ▲첨단 해양과학기술 공동연구소 설립·운영 ▲우수 연구인력의 상호 파견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종합실증단지 조성 ▲해양기술 분야 창업 지원 ▲지역-산업-학계 공동 거버넌스 구축 ▲북극항로 관련 기술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오션딥테크시티’는 해양수도 부산의 전략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과 연계한 미래 해양물류 체계 구축에도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해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국내 유일의 해양특화 국립대학으로서 교육과 연구, 산업이 연결된 글로벌 해양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션딥테크시티는 향후 해양플랜트, 자율운항선박, 디지털 트윈 항만 등 첨단 해양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이끌고, 청년 창업과 고급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