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소년 해양영토 토론대회 성황리 종료…해양병법·마린벨트팀 우승
전국 중·고생 57팀 열띤 토론…청소년 해양인식 제고와 미래인재 양성 성과
섬·갯벌 개발·해양보호구역 확대 주제로 논리적 논쟁 펼쳐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2025년 청소년 해양영토 토론대회’가 전국 청소년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해양 환경과 영토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해양 미래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8월 16일 고려대학교 신법학관에서 전국 중·고등학생 및 만 13~18세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5년 청소년 해양영토 토론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중등부 31팀, 고등부 26팀 등 총 57개 팀이 참가 신청했으며, 사전 서면심사를 통해 부문별 상위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중등부 ‘섬·갯벌에서의 항구 또는 공항 건설’, 고등부 ‘해양보호구역 확대’라는 찬반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치열한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 무대에 오른 팀들은 논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심도 깊은 주장을 전개했다. 그 결과, 중등부에서는 거제여중·부곡여중·해운대여중 연합팀 ‘해양병법’이, 고등부에서는 대송고 ‘마린벨트’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은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함께 중등부 150만 원, 고등부 2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준우승은 중등부 다원중·청계중 연합의 ‘블루하모니’, 고등부 대전외국어고 ‘지해’ 팀이 차지했으며, 장려상은 중등부 판교중·수내중 연합의 ‘NEXT’, 고등부 원주금융회계고 ‘푸른선택’이 각각 수상했다. 입선에는 중등부 ‘다이버즈’, 고등부 ‘해법’ 팀이 이름을 올렸다.
개인 부문 수상도 이어졌다. 최우수 토론상은 해운대여중 김유리 학생, 대송고 문준휘 학생이 수상했으며, 우수 토론상은 청계중 박시현 학생과 대송고 곽현 학생이 각각 받았다.
이번 대회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사)한국해양교육연구회가 주관했다.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후원에 참여하며 해양 인식 제고와 청소년 교육에 힘을 보탰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논리적인 주장과 민감한 해양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해양 환경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했고, 토론을 준비하며 지식과 관점을 넓힐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바다는 미래 세대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청소년들이 해양 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해양 이슈를 직접 고민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학술 대회를 넘어 실질적인 해양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청소년의 해양의식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