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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계교육

해양강국 도약 위한 '1國 1해양대' 정책 포럼 국회서 열려

해양강국 도약 위한 '1國 1해양대' 정책 포럼 국회서 열려
국립한국해양대·국립목포해양대 공동 주관…해양인재 양성 국가전략 논의
“통합은 해양교육 100년 책임지는 역사적 전환점”…산학연 전문가 대거 참여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전략이 국회에서 논의됐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는 지난 8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해양강국 대한민국, 1國 1해양대 초광역 인재로 도약'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이 주최하고, 총 11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공동주최로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정책 포럼은 단순한 대학 간 협력 행사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해양안보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 속에서 대한민국 해양교육의 구조 개편과 미래 인재 양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학계, 산업계,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해양 전략의 방향성과 정책 연계를 심도 있게 토론하며, '1國 1해양대'라는 새로운 국가적 담론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포럼의 개회사는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이 맡아 해양교육의 미래를 국가적 책무로 규정했다. 류 총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해양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에, 양 해양대학의 통합은 대한민국 해양교육 100년을 설계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원희 국립목포해양대 총장도 “이번 통합 추진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닌, 국가 해양 경쟁력을 좌우할 교육 혁신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럼의 핵심은 양 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한 혁신 전략과 정책 제언에 있었다. 국립한국해양대 이승효 교수는 ‘초광역 해양특성화 글로벌 해양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혁신전략’ 발표에서, 해양산업의 구조적 인력난과 교육 공급의 불균형을 지적하며 생애 전주기 교육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실습선의 캠퍼스화, 오션특화형 테스트베드 조성, 국제 해양대학 간 협력체계인 ‘SEA-4 Alliances’ 구축 등 글로컬대학30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이어 국립목포해양대 김성국 교수는 ‘경제안보 시대의 국가 필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국립 해양대의 역할’을 주제로, 해양을 통한 국가안보 확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미국의 해양 전략 사례를 들어, 해양인재 육성이 경제와 군사 안보 모두의 기반임을 설명하며, 양 해양대가 그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토론은 산업계 전문가가 중심이 된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이어졌다. 고려대학교 김인현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김종태 한국해기사협회장,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항만, 해운, 인력 양성 등 각 분야에서의 과제와 개선 방향을 공유하며, 해양 교육과 산업 간 연계성 확대를 주문했다.

양교 총장은 포럼을 마무리하며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대학 통합 논의를 넘어,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국가적 동력을 마련한 시작점”이라며 “각계의 지혜와 협력을 바탕으로 '1國 1해양대'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는 지난 5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예비지정된 이후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양 대학은 부산광역시와 전라남도와의 초광역 해양동맹 결성, 전국 수해양계 특성화고등학교와의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초광역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을 실질화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교는 통합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세계를 선도할 초격차 해양인재 양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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