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선박 화재·폭발 대비 승선 훈련 시행

울산항만공사(사장 변재영)는 지역 긴급구조 기관 대원들을 대상으로 위험물운반선 승선 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울산광역시소방본부와 남부·남울주·동부 소방서, 울산해양경찰서 등 소속 대원 약 90명이 참여했으며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실무 강사로는 위험물운반선 분야 경험이 풍부한 SK온 실무직원이 참여해 선박 구조와 소방설비 안내, 사고 발생 시 대응 우선순위 분류 등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시했다.
울산항은 국내 액체화물 처리 1위이자 세계 4위 항만으로 액체화물선의 입출항과 하역 작업이 빈번하다. 이에 따라 울산항만공사는 선박 화재·폭발 사고 발생 시 구조대원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승선 훈련을 마련했다. 변재영 사장은 훈련과 관련해 “울산항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액체화물인 만큼 구조기관의 선박 친숙화 훈련은 필수적”이라며 “울산항 안전 강화를 위해 긴급구조기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4월 울산광역시소방본부, 울산해양경찰서,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체결한 울산항 재난사고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연장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승선 훈련은 협력체계 아래 재난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실무 중심 활동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