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한국선급 국제 인증 획득 EV 노테이션 공동 개발 착수

현대글로비스가 선박 안전 관련 핵심 기술에서 국제 인증을 확보하고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규격 공동 개발에 나섰다. 회사는 10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코마린 2025에서 한국선급으로부터 EV 드릴 랜스 전동화 개념 승인과 선박 사이버보안 관리시스템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동시에 한국선급과 전기차 운송 안전규격 EV 노테이션 기준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V 드릴 랜스 전동화 개념 승인은 전기차 화재 시 차량 하부 배터리 팩에 냉각수를 직접 분사하는 장비를 원격 조작이 가능한 전동화 형태로 고도화하는 설계안의 타당성과 안전성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보유 자동차운반선 전 선박에 EV 드릴 랜스를 탑재했으며, 이번 승인을 바탕으로 시제품 제작과 현장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와 한국선급은 EV 노테이션 기준을 공동으로 마련해 자동차운반선의 화재 예방과 비상 대응 절차를 체계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보유 선박 32척을 대상으로 인증을 순차 추진해 전기차 해상운송 과정의 대응 체계 고도화와 운항 신뢰도 제고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 관리시스템 인증은 선박 네트워크와 제어 시스템을 해킹이나 데이터 위변조 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관리 체계가 갖춰졌음을 의미한다. 현재 4척이 사이버보안 부기부호를 부여받았으며 내년 중 보유 선박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신조선에도 보안 설계를 단계적으로 반영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대글로비스의 선박관리 자회사 지마린서비스가 참여해 기술 검증과 현장 적용의 완성도를 높였다. 회사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과 안전규격 개발을 통해 해상운송 안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