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디지털 프리게이트 도입 4개월 만에 이용률 83% 북항 감만부두 정체 완화 효과
부산항만공사가 북항 감만부두에 디지털 프리게이트를 도입해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있다. 공사는 10월 23일 가상 게이트 기반의 전자인수도증 자동 발급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프리게이트는 지오펜싱 기술로 부두 내부에 가상 구역을 설정하고 화물차가 구역에 진입하면 올컨e 앱을 통해 전자인수도증이 자동 발급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외부 장치장 이용 차량이 기존 물리 게이트를 경유하지 않고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감만부두 일대는 철송장 등 외부 시설의 장치장 전환과 신감만 감만부두 이전에 따른 통행량 증가로 교차 운행이 늘고 정체와 사고 위험이 높아진 상태였다. 디지털 프리게이트 도입으로 외부 장치장 진입 동선이 기존 약 2km에서 1km로 줄어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교차 구간 위험도 완화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BPA와 신선대감만터미널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개발을 시작해 올해 6월 현장 적용을 완료했으며 4개월 만에 이용률 83퍼센트를 기록했다. 10월 22일에는 현장 캠페인을 열어 화물차 운전자 대상 이용 방법 안내와 모바일 GPS 설정 지원을 진행했다.
신선대감만터미널은 BPA 협력으로 효율적 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고, BPA는 현장 요구를 반영한 스마트 항만 서비스가 단기간에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확대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