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 수료… 청년 해기인 15명 해외 취업 시동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10월 24일 ‘2025년도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 수료식을 열고 국내외 교육을 마친 청년 해기인 15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수료생들은 향후 해외 우수 선사 승선 취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고 관계기관이 협력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내 해양대학 졸업 예정자와 청년 해기인을 대상으로 영어·직무·안전훈련과 해외 선사 현장 연수를 결합해 운영됐다.
교육은 7월부터 10월까지 10주 과정으로 진행됐다. 국내 5주 과정에서는 해운 취업 커뮤니케이션, 해사영어능력시험 마링스 테스트, 해사 실무 영어 및 취업 면접 교육을 이수하고 1대1 멘토링을 병행했다. 이어 해외 5주 과정은 BSM MTC(사이프러스 소재)에서 실습 중심으로 편성해 실제 선박 운항·관리 프로세스를 체험하며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연수원은 지난해 다수 수료생을 유럽·아시아 주요 선사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BSM 독일 크루즈 선사에 여성 해기사가 항해사로 합류하는 사례도 배출했다. 프로그램은 한국 해기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운영에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해운협회,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한국도선사협회, 한국선급, ㈜DSK 등이 협력했다.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 “수료생들은 국제 해운시장이 요구하는 기술력과 소통 역량을 갖춘 인재”라며 “청년 해기인의 해외 진출을 지속 지원해 글로벌 현장에서 한국 해기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는 2018년 시범 시행 이후 매년 추진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핀란드·미국·독일·카타르 등 다양한 해외 선사로 진출자를 배출했다. 2024년부터는 여성 해기사 선발을 확대하고 쇄빙선·크루즈선 등 특수선 취업 경로 개척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