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위기경보 전면 해제 28일 16시부터 정상 체계 전환
해양수산부가 10월 28일 16시에 해파리 위기경보를 전면 해제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전남 남해 앞바다와 부산 경남 남해 앞바다, 울산 경북 동해 앞바다에 내려졌던 해파리 특보를 같은 시각 모두 해제함에 따른 후속 조치다.
올해 해파리 위기경보는 6월 4일 관심 단계로 시작해 6월 9일 주의, 7월 28일 경계로 상향된 뒤 출현 감소에 따라 9월 29일 다시 주의 단계로 낮아졌다. 10월 셋째 주 모니터링 결과 출현량이 현저히 줄면서 28일부로 특보와 위기경보가 동시에 해제됐다.
해파리 특보는 9개 권역 가운데 부산 경남 남해 앞바다, 전남 남해 앞바다, 울산 경북 동해 앞바다 등 3개 해역에서만 발효됐다. 특보와 위기경보 유지 기간은 총 147일로 전년 148일과 비슷했다. 다만 2월과 3월 저수온 영향으로 특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8일 늦었고 해제는 7일 늦어졌다.
우리 해역 자생종인 보름달물해파리는 전년과 유사한 출현 양상을 보였으며 외해 유입종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 기원지에서의 유체 발생이 적어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해파리 대량발생 대응 지침에 따라 상황실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며 출현 동향을 상시 점검했다. 어업인과 국민에게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현장 대응을 병행했으며 예산 약 16억 원을 투입해 3천779톤의 해파리를 제거했다.
정부는 기후변화로 독성해파리 유입과 대량 출현 시기가 불확실해지는 점을 고려해 내년도 대응 지침을 재점검하고 피해 방지 대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해파리 예비주의보와 주의보, 경보 등 단계별 기준을 현장 실정에 맞게 운용하고 모니터링과 제거 작업의 효율성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