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AMFUF서 ‘아시아 해양 공동체’ 비전 제시… SEA-Asia Alliance 구축 제안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해양·수산대학교 포럼(AMFUF 2025)을 마무리하며 아시아 해양 고등교육의 공동 대응 체계를 제안했다. 의장교인 국립한국해양대는 IMO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탈탄소와 디지털 전환 과제를 아시아 회원 대학이 함께 풀어가자고 촉구하고, 지역 표준화된 교육·연구 플랫폼 구상을 공식 의제로 올렸다.
포럼에는 10개국 14개 회원교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친환경 선박 기술과 대체 연료 전환,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필요한 해양 인력의 역량 강화, 해양 분야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논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역내 공동 교육과정과 연구 교류를 묶는 ‘SEA-Asia Alliance’ 구축을 제안했다.
류동근 총장은 대표자회의에서 국립한국해양대의 글로벌 전략 ‘SEA-4 Alliances’를 소개하고 아시아 허브인 ‘SEA-Asia Alliance’를 중심으로 SEA-Korea, SEA-EU, SEA-America로 협력망을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학교 간 학생·연구자 교류와 공동 커리큘럼을 통해 아시아 국가의 해기 인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K-해양교육’ 모델을 확산한다는 목표다.
학술 세션에서도 국립한국해양대의 기술·교육 성과가 공유됐다. 해사인공지능공학부 예병덕 교수를 포함한 교수진은 자율운항선박 대비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시스템, 해양 데이터 분석 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행사 기간 류 총장은 인도네시아 국회 상원의장, 해양수산부 차관, 교통부 고위 관계자 등을 예방하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현지 동문 기업을 방문해 협력 네트워크를 넓혔다. 동문회와 발전기금 전달식도 진행해 산학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류 총장은 “AMFUF가 아시아 해양·수산 기관의 상호 교류를 넘어 공동 위기에 대응하는 ‘아시아 해양 공동체’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됐다”며 “의장교로서 SEA-Asia Alliance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아시아가 세계 해양 교육과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