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국해양진흥공사, 포모사 채권 ‘세계 최저 금리’로 3억달러 발행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11월 3일 대만 포모사 시장에서 미화 3억달러 규모의 외화채를 발행했다. 공사는 이번 채권이 포모사 시장 내 글로벌 및 한국물 전체를 통틀어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에는 약 24억달러의 유효 수요가 몰리며 8배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만 투자자의 안정적 수요에 더해 유럽, 중동, 아시아(대만 외) 투자자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공사의 신용도와 해양산업 재건 비전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진공은 2023년부터 외화 공모채 발행을 이어오며 선박 도입 금융, 친환경 선박 전환,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 등 국책사업 자금을 조달해 왔다. 올 상반기에는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 최초로 ESG 블루본드를 발행했으며, 이번 ‘최저 금리’ 달성을 통해 재무 건전성과 글로벌 자금 조달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안병길 사장은 “이번 포모사 채권 발행은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미래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와 공감이 반영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글로벌 자금 시장에서 얻은 신뢰와 지원을 바탕으로 우리 해양물류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의 공동 주관사는 비엔피파리바증권, 크레디 아그리콜증권, 나틱시스증권이며, 채권은 대만거래소와 싱가포르거래소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다.
포모사 채권은 해외 발행 기관이 대만에서 외화 표시로 발행하는 국제 채권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