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 해양치유센터, 충남 태안에 문 열다
해수·해조류·머드 활용한 해양치유 프로그램 운영…내년 3월 정식 개관 예정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12일 충남 태안군 남면 달산포해수욕장 인근에서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는 전남 완도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여는 해양치유 거점시설이다.
‘해양치유’는 해수, 해조류, 갯벌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입욕, 찜질, 운동, 테라피 등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해양치유가 이미 일상적인 건강관리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제도 정비와 연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염지하수와 해양자원(피트), 해양경관 등을 활용한 총 17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바데풀, 와츠풀, 크나이프 테라피, 할로 테라피, 황토 테라피, 피트 원적외선, 편백힐링, 피트 랩핑, 인피니트풀 등이 있으며, 2층에는 개인별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맞춤형 운동을 제공하는 전문 운동실도 마련됐다.
센터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내년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태안군민 등을 대상으로 시설과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제1차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하고 해양치유 활성화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또한 전국 거점별로 해양치유센터를 순차적으로 조성 중이며, 2028년까지 완도, 태안, 고성, 울진, 제주 등 5곳에서 해양치유시설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개관 1년 만에 이용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해양치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태안 센터가 수도권과 중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해양건강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해양자원을 활용해 국민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