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편 완성… 감만2번 선석 운영사 선정
신선대감만터미널, 총 8개 선석 운영… 부산항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탄생 북항 기능 안정적 유지로 국적선사 거점항 경쟁력 강화 기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1월 12일 신선대감만터미널(주)(BPT)과 북항 감만부두 2번 선석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편 정책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며, BPT는 총 8개 선석을 운영하는 부산항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보유하게 됐다.
감만부두 2번 선석은 북항재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반부두로 임시 전환돼 운영되던 곳으로, 이번 계약을 계기로 다시 컨테이너 전용 부두로 활용된다. 해당 기능은 11월 중 준공되는 감천항 대체부두로 이관된다.
BPT는 기존 신선대부두(5개 선석), 감만부두(2개 선석)에 이어 추가로 감만 2번 선석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총 2,550m 길이 안벽에서 5만 톤급 선박 8척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운영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BPA는 2006년 신항 개장과 북항재개발사업을 계기로 북항 기능을 단계적으로 재편해 왔으며, 운영사 통합, 일반부두 이전, 자성대부두 폐쇄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여 왔다. BPT는 이 과정에서 5개 운영사를 통합해 2016년 출범했으며, 기존 인력과 장비를 적극 활용해 이번 감만 2번 선석도 조기 안정화할 계획이다.
북항은 현재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27%(651만TEU), 수출입 화물의 40%(420만TEU)를 처리하는 거점으로, 이는 인천항, 광양항, 울산항 물동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 국내 연근해 선사들의 주요 기항지로 자리잡고 있으며, 국적선사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현재 북항에는 세계 6위 글로벌터미널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주)와 신선대감만터미널(주)이 각각 신감만, 감만, 신선대 부두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허치슨터미널은 지난해 자성대부두 운영을 종료하고 대형 장비와 인력을 신감만부두로 이전하며 안정적인 전환을 이끌었다.
BPA는 앞으로 북항을 아시아 및 국적선사 중심 거점항으로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중소형 선박 중심의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시설 개선과 장비 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상근 사장은 "부두 간 자원 공유와 단계적 통합운영 체계 구축을 통해 운영 시너지를 창출하고, 북항의 항만 서비스 품질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