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적 경쟁력·인프라 확충 현장 설명… 일본 시장 신뢰 회복 나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일본 교토 지역 주요 화주 및 물류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부산항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에는 간사이권 교토·오사카 지역에서 기계, 화학, 제지, 정밀부품 등 다양한 품목을 수출입하는 핵심 화주와 물류기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부산항의 주요 터미널과 배후단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환적 운영 현황, 자동화·디지털 전환 계획, 진해신항 조성 등 부산항의 중장기 발전 비전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환적 물류 효율화 전략과 인프라 확충 계획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부산항의 메가포트로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최근 일본에서는 2021년 글로벌 물류 대란 이후 부산항의 혼잡 우려가 제기되며, 일부 화주들의 이용이 위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對)일본 환적 물동량은 감소세를 보였고,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이 같은 우려 불식에 나섰다.
BPA는 현장 설명회를 통해 현재 70% 이하로 안정화된 야드 장치율, Port-i(환적 모니터링 시스템), TSS(환적 운송 시스템), 전자 인수도증(E-SLIP) 등 디지털 기반의 화물 처리 시스템 운영 현황을 소개하며, 물류 흐름의 신속성과 안정성 확보 방안을 강조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한일 항로를 운항하는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 주요 선사들을 직접 방문해, 마이즈루항과 부산항을 연결하는 항로 운영 현황을 공유받고 물류 효율화 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일본 화주들은 부산항의 실제 운영 체계와 디지털 대응 역량을 확인했으며, BPA는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향후 환적 물동량 회복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상근 사장은 “일본은 부산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핵심 파트너이자 전략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일본 기업들이 부산항을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환적 허브로 인식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