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도서국 해양대학생 8명, 한달간 한우리호서 실습 마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11월 7일 실습선 한우리호에서 ‘2025 IMO-ITCP 국제승선실습(Global Onboard Training, GOBT)’ 프로그램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통합기술협력프로그램(ITCP) 일환으로, 해양수산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과 부산광역시의 후원으로 운영되었다. 태평양 도서국 5개국(쿡제도, 사모아, 파푸아뉴기니, 마샬제도, 키리바시)에서 선발된 해양대학생 8명이 참여해 한 달간의 집중 실습을 마쳤다.
참가자들은 연수원에서 기초안전교육을 이수한 뒤, 실습선 한우리호에 승선해 제주도 연안을 따라 항해하며 항해장비 운용, 해양기상 관측, 선박조종, 비상대응훈련 등 다양한 현장 실습을 수행했다. 실습 과정은 해기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구성됐으며, 실제 해양환경에서의 선박 운항 경험을 통해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웠다.
또한 참가 학생들은 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해사주간(Korea Maritime Week)’에 참가해 우리나라의 해사 정책과 해운·항만 산업의 최신 흐름을 접하고, 세계 각국의 해양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친환경 선박, 스마트 조선기술 등 조선 산업 현장의 첨단 흐름도 직접 체험했다.
김민종 연수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태평양 도서국 젊은 해기 인재들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실무 능력을 갖추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들이 자국 해운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해기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 협력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