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한국 럭비의 미래 10년을 향한 도약 의지를 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8일, 지난 3일 서울 삼성동에서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출범한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비인기 종목인 럭비를 꾸준히 후원하며 국내 럭비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선수단과 회사 임직원, 대한럭비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지난 10년간 팀을 이끌었던 은퇴 선수들이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창단 이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한국 럭비 발전과 팀의 향후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럭비의 명맥 유지와 실업 럭비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15년 럭비단을 창단했다. 팀은 이후 각종 리그와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을 꾸준히 기록하며 한국 실업 럭비의 ‘대들보’ 역할을 해 왔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2018년 코리안 럭비리그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20년 코리안 럭비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국내 주요 실업 리그를 연달아 제패했다. 2023년에는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우승과 함께 창단 이후 첫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따내 전국 단위 최강팀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어 2024년 정규리그 우승, 2025년 충무기 전국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며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정상권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개별 선수들의 활약도 한국 럭비사의 중요한 장면으로 남고 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정연식 선수가 한국 럭비 사상 첫 올림픽 득점을 기록했고, 2023년 합류한 피지 출신 이모시 라바티 선수는 2025년 한국 최초 외국인 럭비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다. 구단은 이 같은 사례를 통해 국내 럭비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창단 초기부터 아마추어 스포츠 후원과 한국 럭비의 장기적 성장 지원을 주요 목표로 삼아왔다. 이를 위해 뉴질랜드와 일본 등 럭비 선진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현지 지도자를 국내에 초청해 선진 전술과 훈련 기법을 도입해 왔다. 선수단 전용 음료를 개발하는 등 컨디션 관리와 기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도 선수 육성과 전력 강화, 국제 무대 경쟁력 확보를 통해 한국 럭비 발전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는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지난 10년간 국내 실업 럭비를 이끌며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왔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성장해 한국 럭비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