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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계교육

국립한국해양대 지능모빌리티 연구실, 피지컬 AI·옴니버스 글로벌 허브로 부상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지능모빌리티 연구실이 차세대 디지털 트윈 기술인 피지컬 AI 분야에서 해외 석학과의 공동연구와 국내 주요 기업 대상 기술 자문을 확대하며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시뮬레이션 교육까지 본격화하며 해양 모빌리티와 제조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허브로 도약하는 모습이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인공지능공학부 신동훈 교수가 이끄는 지능모빌리티 연구실 RiMS Lab이 피지컬 AI와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 협력과 산업계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능모빌리티 연구실은 지난 11월 25일 독일 인골슈타트 공과대학교의 안드레아스 리너 교수를 초청해 ‘자율주행의 미래 시뮬레이션: 인적 요인 문제 규명 및 HCI 통찰’을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리너 교수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 과정에서 인간 행동 특성과 인터페이스 설계의 중요성을 짚으며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기관은 단순 학술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신동훈 교수팀은 자체 구축한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과 피지컬 AI 프레임워크를 리너 교수에게 전수했으며, 앞으로 용접 로봇 자동화, 중장비 제어, 선박과 중장비·모빌리티 부품 수명 예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디지털 트윈을 접목하는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산업계와의 협력도 활발하다. 지능모빌리티 연구실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물리적 상호작용을 고정밀 가상 환경에 구현하는 피지컬 AI 기반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자동차와 주변 환경 간 충돌, 마찰, 하중 변화 등 물리 현상을 실시간 연동하는 고차원 시뮬레이션 기술로, 향후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검증과 생산 공정 최적화 등에 활용이 기대된다.

신동훈 교수팀은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25 현대자동차 Tech Summit 디지털 트윈 심화 세션에 학계 대표로 초청돼 피지컬 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과 활용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내부 핵심 기술 논의의 장에 외부 연구팀을 초청한 것은 디지털 트윈 분야 협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구실의 활동은 강연과 자문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 교수는 대한민국 해군, HD삼호중공업, 대한기계학회 등 다양한 기관과 학회에서 디지털 트윈과 피지컬 AI의 산업 적용 전략을 주제로 초빙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해양, 방위, 중공업 등 현장이 직면한 안전·효율·유지보수 과제를 디지털 트윈 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이 주요 내용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교육 허브로서의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실제 산업 현장은 물론 도심 교통과 해양 환경까지 가상 공간에서 정밀하게 구현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연구실은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시뮬레이션 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교육 과정은 단순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넘어 물리 법칙이 적용된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과 데이터 연동까지 포괄하는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옴니버스 기본 구조와 중력·충돌 등 물리 엔진 실습, 액션 그래프를 활용한 외부 데이터 연동, 디지털 트윈의 산업 적용 사례 분석, 실제 운용 환경을 반영한 에이전트 상호작용 심화 프로젝트 등이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이 단순 모델링을 넘어 실제 장비와 공정에 연결 가능한 수준의 시뮬레이션 설계 역량을 갖추도록 한다는 목표다.

신동훈 교수는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디지털 트윈 기반 기술과 인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을 병행해 산업이 요구하는 실전형 인재를 기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스탠퍼드 대학과의 협업도 본격화해 모빌리티와 제조 시뮬레이션은 물론 중장비·자동차·선박 등 피지컬 부품의 수명 예측과 유지관리 비용 효율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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