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가 인천 북항 골든하버 복합개발 사업의 호텔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 호텔업계를 상대로 연이은 설명회를 열며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10일 국내 주요 호텔 운영사가 가입한 한국호텔업협회를 대상으로 ‘골든하버 설명회’를 서울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골든하버 일부 기 매각부지에 유럽형 스파 리조트 개발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인접 필지에 호텔을 함께 유치해 관광·숙박·레저가 결합된 복합 인프라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공사는 올해 7월과 9월에도 호텔 최고경영자와 투자 실무자를 대상으로 골든하버 사업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호텔 업계 주요 사장단을 초청해 국내 호텔 시장의 상승 흐름에 맞춘 선제적 투자 참여를 요청했다. 최근 호텔 산업이 수요 증가와 수익성 개선, 투자 확대가 동반되는 중장기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골든하버는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는 해양문화관광 복합개발 사업으로, 총면적 42만7,657.1㎡ 규모의 일반상업용지 11개 필지에 레저, 휴양,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대상지는 서울 도심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인천국제공항과는 30분 이내로 연결되는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으며, 수도권 2천6백만 인구를 배후 수요로 두고 있다.
또한 북중국 10대 도시를 잇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초대형 크루즈가 입출항하는 크루즈터미널과 인접해 있어 단기 레저 고객뿐 아니라 크루즈 트랜짓, 메디컬 관광, MICE 수요까지 포괄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인천대교가 전면 해상에 펼쳐지는 경관 역시 향후 국내외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해양관광 자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202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골든하버 일부 필지(Cs8, Cs9, 총 9만9,041.6㎡)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잔여 부지를 대상으로 잠재 투자자 발굴과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본부 부사장은 “최근 국내 호텔 산업이 단순한 경기 반등을 넘어 중장기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골든하버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유망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홍보와 협의를 통해 골든하버 전체가 완성도 높은 복합 개발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