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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계교육

국립한국해양대 이상일 교수 아라온호 승선 남극 장보고기지 방문 극지 항해 쇄빙선 운항 현장 조사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공학부 이상일 교수는 극지 항해와 쇄빙선 운항 연구를 위한 현장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극지연구소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한 달여 간 승선해 남극 장보고기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2025년 11월 20일 뉴질랜드 리틀톤항에서 아라온호에 승선했으며, 약 20일간 항해한 뒤 12월 10일 장보고기지에 도착했다. 아라온호는 기지 운영에 필요한 연료와 물자를 하역한 뒤 12월 13일 출항해 12월 22일 리틀톤항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승선 기간 동안 이상일 교수는 극지 항해 전반을 대상으로 쇄빙선의 특수 운항체계와 기관실 설비 전반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구체적으로 쇄빙선 전용 항해장비와 운항 방법, DP(Dynamic Positioning) 등급과 운용 절차, 기관실 내 극지환경 대응 특수기기 구성과 정비체계, Ice Pilot 등 극지 전용 인력과 승무체계 등을 분석했다.

아라온호에는 선원뿐 아니라 국내외 연구진도 함께 승선해 남극 해저지형, 해양물리, 해양생물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상일 교수는 이러한 연구 영역이 향후 국립한국해양대 연구진이 확장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라온호 승무원 일부가 국립한국해양대 출신 항해사와 기관사로 구성돼 있으며, 쇄빙선 운항이 일반 상선보다 높은 수준의 항해기술과 기관 운영 역량을 요구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쇄빙선은 약 1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며 항해하는 특성상 진동과 소음, 충격이 크게 발생해 항로계획과 선체 하중 분포, 얼음 상태를 고려한 운항이 필요하고, 기관 측면에서는 극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 전력 공급과 장비 유지보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이상일 교수는 우리나라가 아라온호에 이어 추가 쇄빙선 건조 계획을 추진 중인 만큼, 극지 운항 전문 해기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제도와 교육 측면의 과제를 제시했다. 극지 승선에 필요한 특수자격과 교육체계 구축, 안전항해 시스템과 위험관리 기준 정립,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 쇄빙선 운영과 극지 항해 기술의 국가 정책 반영 등이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이 교수는 “30여 년의 승선 경험과 이번 아라온호 승선조사를 바탕으로 극지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아라온호의 북극항로 운항에도 동승해 학생 교육과 국가 전략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극지 항해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극지 분야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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