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380MW급 가스터빈 3기 추가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빅테크 기업과 380MW급 가스터빈 3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2월 17일 미국 빅테크 기업이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 3기와 발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일정은 2027년에 가스터빈과 발전기 각 1기, 2028년에 각 2기씩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10월 체결한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에 이은 추가 수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두 달 동안 동일 발주처와 총 5기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검증된 성능과 빠른 납기, 현지 서비스 지원 역량을 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1만7000시간 실증을 완료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2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자회사 두산터보머시너리서비스(DTS)의 유지보수 역량도 수주 경쟁력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첫 해외수출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까지 성사되면서 두산은 가스터빈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늘어나는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