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8.2℃
  • 서울 4.3℃
  • 흐림대전 5.0℃
  • 흐림대구 6.0℃
  • 흐림울산 11.2℃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3.8℃
  • 흐림고창 11.2℃
  • 흐림제주 17.9℃
  • 흐림강화 0.6℃
  • 흐림보은 3.3℃
  • 흐림금산 4.3℃
  • 흐림강진군 12.3℃
  • 흐림경주시 8.3℃
  • 흐림거제 9.5℃
기상청 제공

한화오션 신안우이 해상풍력 2조6400억원 EPC 계약 체결 해상풍력 사업 본격화


한화오션이 전남 신안 우이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390MW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EPC 도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을 현대건설과 공동 수행하며, 총 계약금액은 2조6400억원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화오션 계약금액은 1조9716억원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주요 인허가 확보와 주민 수용성 제고 등 개발 전반을 주관해 왔으며,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SK이터닉스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 금융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오션은 PF 주선기관으로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선정해 절차를 진행 중이며,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가 지분출자와 후순위 대출을 포함해 54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 초 PF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에서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해상 설치 등 핵심 공급망에 국내 기업을 협력사로 선정해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15MW급 터빈 설치가 가능한 WTIV 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직접 건조해 신안우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2024년 누적 준공 기준 83GW에서 2034년 441GW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국내 시장은 인허가 절차와 주민 수용성, 인프라 및 금융 조달 문제로 2025년 기준 약 0.35GW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2035년까지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항만 선박 등 기반 인프라 확충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신안우이 사업 착공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도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에너지플랜트사업부장 사장은 “이번 EPC 도급계약은 한화오션이 조선 해양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설계부터 시공 설치 운영까지 아우르는 EPCIO 역량으로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과 육 해상 플랜트 EPC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플랜트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