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사장 김준석)이 올해 인천·군산·완도·여수·고흥 등 5개 지역에 선박검사장을 새로 설치하며 전국 선박검사 인프라를 확대했다. 공단이 운영하는 선박검사장은 기존 9개소에서 14개소로 늘었다.
공단은 어선 밀집도와 검사 수요, 현장 접근성 등을 종합 분석해 신규 검사장 설치를 추진했다. 올해 개소한 선박검사장은 인천 만석·화수부두(인천지사), 군산 비응항(군산지사), 완도 마량항(완도지사), 여수 여수항(여수지사), 고흥 잠두항(고흥지사) 등 5곳이다.
공단은 검사장 확대 이후 선박검사 신청부터 증서 발급까지 평균 처리 기간이 기존보다 3.1일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간·비용 부담이 줄고, 성어기 등 현장 일정에 맞춘 검사 일정 조율도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올해 신설된 검사장들은 지역 조선소와 어촌계 등과 협력해 구축됐다. 공단은 검사 수행뿐 아니라 해양안전 정보 제공, 현장 안전 점검 지원, 어업인 소통 창구 등 지역 거점 기능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내년에도 지역별 수요와 어선 밀집 현황을 반영해 선박검사장 4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총 18개소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각 검사장에서 축적되는 운영 실적과 이용 패턴을 기반으로 안전관리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준석 이사장은 “어업인의 생업을 뒷받침하는 조력자로서, 전국 선박검사장을 국민이 체감하는 해양안전 서비스와 지역 거점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