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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어선 충돌방지 시스템 개발 착수…2027년까지 9억 투입


KOMSA·HD현대 아비커스·비트센싱 협력
행안부·과기부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선정
최근 2년 충돌사고 부상자 1위…67.3%가 어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인공지능(AI) 기반 소형선박 특화 충돌 예방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은 대형선 위주로 적용돼 온 센서 기반 충돌 예방 기술을 어선 등 소형선박의 운항·조업 환경에 맞춰 개발·고도화하는 연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은 HD현대 아비커스(HD현대중공업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비트센싱(자율운항 기술용 4D 레이더 센서 전문기업)과 함께 이번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는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7년 11월까지 총 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최근 2년(2023~2024년)간 전체 해양사고 현황에서 충돌사고는 선박 척수 기준 두 번째 비중(14.8%)을 차지했다. 충돌사고는 선박 2척 이상이 연관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선박 척수 기준으로 해양사고 현황을 분석한다. 최근 2년간 해양사고 유형별 상위 3순위는 기관손상(1,944척), 충돌(1,033척), 부유물감김(933척) 순이다.

사고 유형별 부상자 수도 충돌사고가 3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사고(202명), 좌초(106명)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2년간 충돌사고 선박 가운데 약 67.3%는 어선이었고, 약 51.1%는 20톤 미만 소형선박으로 나타났다. 충돌사고의 약 98.1%는 경계 소홀 등 운항자의 인적 과실로 확인됐다.

공단 관계자는 "충돌사고는 인적 요인이 큰 만큼, 운항자의 위험 인지를 사전에 보완하는 방식으로 적용돼야 한다"며 "공단이 축적해 온 어선 사고 데이터와 실해역 실증 경험을 민간 기술과 결합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연안의 지형적 특성과 어선의 불규칙한 운항·조업 패턴을 반영한 소형선박 특화 충돌 예방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해당 시스템은 인공지능(AI)과 시각(카메라) 정보, 레이더 센서를 융합해 해상 위험 요소를 실시간 식별하고, 충돌 위험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즉시 어선원에게 경고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성능 검증도 강화한다. 공단은 국내 주요 연안에서 반복 실증을 진행해, 안개·해무·야간 등 변화하는 기상 여건에서도 시스템 정확도와 안전성이 유지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자율운항 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과 함께, '위험 상황에서 감속·항로 변경' 등 소형선박의 안전 지원 강화를 위한 자율운항 시스템 개발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공단은 관계 부처와 함께 소형선박·어선 안전설비의 기준 정비와 현장 보급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실효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조업 현장의 도입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HD현대 아비커스는 HD현대중공업그룹이 설립한 자율운항 전문 스타트업으로, 2022년 자율제어가 가능한 대형상선용 2단계 자율운항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상용화했다.

아비커스는 지난 1월 HMM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40척의 선박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50여 척의 선박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공급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AI 기술을 활용해 어선 등 소형선박의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첫 단계"라며 "충돌 예방을 넘어 자율운항 기술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어업인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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