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망어업은 '고정자루망어업'으로!" 어려운 수산용어 알기 쉽게 바꾼다
해수부, 일본식·한자식 표현 순화…국민 투표로 의견 수렴
안강망어업→고정자루망어업, 기선권현망어업→기선선인망어업
2022년부터 '알기 쉬운 수산용어 만들기' 사업 추진
해양수산부는 올해 '알기 쉬운 수산용어 만들기' 사업을 통해 안강망어업을 고정자루망어업으로, 기선권현망어업을 기선선인망어업으로 순화한다고 밝혔다.
116년 전에 만들어진 수산관계법령을 근거로 사용되던 수산분야 용어는 일본식·한자식 표현이 많아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어업인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22년부터 누구나 수산분야 용어를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일본식·한자식 표현을 바꾸는 '알기 쉬운 수산용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2024년에는 '동해 대화퇴(大和堆) 어장'을 '동해퇴(東海堆)'로 바꾼 바 있다.
이번에 순화한 용어인 '안강망어업'의 '안강(鮟鱇)'은 아귀의 일본 이름으로, 아귀와 같이 입을 벌리고 있다가 입안에 들어온 고기를 잡는다고 하여 안강망이라고 불려 왔으며, '기선권현망어업'의 '권현(權現)'은 멸치가 많이 나는 일본 히로시마지역 어촌에서 모시는 바다신의 이름이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용어들을 누구나 알기 쉽게 순화하기 위해 순화용어 후보를 정하고, 작년 11월 국민생각함을 통해 대국민 의견 수렴을 진행하였으며 득표수가 가장 많은 '고정자루망어업'과 '기선선인망어업'을 순화용어로 선정했다.
안강망어업의 순화용어로는 닻으로 자루그물을 고정하는 어업이라는 의미가 더 명확한 '고정자루망어업'으로 선정하였다. '기선선인망어업'은 어업인들이 기존에 관례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던 용어로, 동력선을 사용하여 자루의 양쪽에 기다란 날개가 달린 그물을 배 가까이에 던져놓고 끌줄을 당겨 대상물을 잡는 어업인 '선인망'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담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순화용어는 담당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관계법령 개정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어렵게 사용되었던 수산용어를 누구나 이해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산용어 순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