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여객선 운항정보 고도화…‘입항 중’ 신설로 체감 정확도 높인다
여객선 이용객이 앞으로는 선박의 실제 도착 상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선박 특성과 기항지 여건 등을 반영해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의 운항상태 판단 로직과 데이터 활용 방식을 고도화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 이용이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늘면서 운항 정보의 체감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현장 요구도 함께 커졌다. 이에 따라 단순 위치 표시 중심의 정보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여객선 운항 상황을 단계적으로 안내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운항 상태 표시 단계 확대다. 기존에는 출항 전, 운항 중, 운항 완료의 3단계로 운영됐지만, 앞으로는 여객선이 항만에 접근하면 ‘입항 중’ 상태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이를 통해 승객은 하선 준비 시점을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고, 마중객 역시 접안 시점에 맞춰 이동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공단은 운항 판단 기준도 정교화했다. 선박 위치와 속도, 항만 접근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분석해 운항 상태가 자동 전환되도록 했고, 기존 선박자동식별장치(AIS)에 LTE M 기반 데이터를 결합해 수신 환경이 좋지 않을 때도 실시간 위치 반영의 연속성을 높였다.
여객선은 선종과 항만 여건, 기상 상황에 따라 입항 이후 실제 접안까지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제주를 오가는 대형 카페리선처럼 항만에 진입한 뒤에도 접안까지 추가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단순 위치 정보만으로는 도착 시점을 체감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공단은 이번 개선을 통해 이러한 현장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비된 여객선 운항 정보는 현재 네이버 대중교통 길찾기와 기상청 해양기상정보 서비스 등에도 연계 제공되고 있다. 공단은 상반기 중 카카오맵 초정밀 지도 등 민간 지도 서비스로 연계를 확대하고, 오픈 API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한 개방 항목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운항노선 데이터도 추가 개방해 항로 단위 분석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해상교통의 특수성을 고려한 이번 고도화가 운항 정보의 현장 체감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채널로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민간·공공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