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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바르셀로나서 K기업 물류간담회 개최…유럽 공급망 지원 강화


부산항만공사(BPA)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유럽 진출 국내 기업들의 물류 애로를 직접 점검하고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바르셀로나항과 자매항 협약을 체결한 직후 현지 기업 간담회를 이어가며 해외 물류거점과 연계한 실질 지원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현지시간 27일 바르셀로나에서 주요 수출 및 물류기업 10여개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 체결한 바르셀로나항과의 자매항 협약 성과를 실제 국내 기업 지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현장 행보다. BPA는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불안정성이 커진 글로벌 해상 공급망 상황을 점검하고, 유럽 관문항 물류 지연 우려와 통관 애로 등 현장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참석 기업들은 바르셀로나항 등 남유럽 물류거점에서의 운영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보다 촘촘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BPA는 바르셀로나 배후물류단지 ZAL 내 B2B 물류센터 활용 방안과 현지 세제 대응, 부가가치세 환급 관련 컨설팅 제도 등을 지원 수단으로 제시했다. BPA가 운영 중인 바르셀로나 물류센터는 바르셀로나항만공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남유럽 물류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실제 이용 기업의 성과 사례도 공유됐다. BPA에 따르면 한 수출기업은 기존 ‘부산·로테르담·바르셀로나’ 우회 운송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물류센터와 세제 컨설팅을 활용해 ‘부산·바르셀로나’ 직항 체계로 전환했고, 물류비 약 30% 절감과 운송시간 단축 효과를 거뒀다. BPA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남유럽 진출 기업들이 겪는 통관과 제도 장벽 해소를 위한 현지 밀착형 지원 정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물류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BPA의 핵심 책무”라며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급망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BPA는 최근 바르셀로나항과 자매항 협약을 맺고 친환경 해운, 스마트 항만, 물류 혁신, 항만 재개발, 공급망 안정화 등 5대 분야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런 협력 틀을 국내 기업 지원으로 연결한 후속 행보로, BPA가 유럽과 미주 등 해외 전략 거점에서 K물류 네트워크 확장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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