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유조선사협회가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중소형 유조선사들의 애로를 전달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유조선사협회는 4월 7일 해양수산부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진 한국유조선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흥아해운, 새한해운, 디엡쉬핑, 영창기업사 등 호르무즈 해협 내 체류로 실질적 피해를 겪고 있는 중소형 유조선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내항선사의 어려움을 전달하기 위해 알파해운도 함께 자리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김혜정 해운물류국장과 김원배 해운정책과장 등 실무진이 참석해 중소형 유조선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박성진 회장은 간담회에서 협회 소속 중소형 유조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체류 중이며, 선원 부식을 위한 통선비만 1회 기준 9000달러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연료유 부담, 벙커료, 전쟁보험료 할증, 선원 위험수당 등 추가 비용이 선사에 집중되면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화주와 럼프섬 계약을 맺은 국적 내항선의 경우 운임 보전이나 유가 지원을 받기 어려운 구조여서 부담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윤활유 공급 차질에 더해 예선료와 각종 항비 인상까지 겹칠 경우 내항 국적선사의 경영 지속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흥아해운 이환구 대표는 국내 정제와 완제품 생산, 중간제품 수출 과정 전반에서 석유화학선의 역할이 크다며, 최근 공급 문제가 불거진 납사 역시 석유화학선이 없으면 원활한 공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중소형 유조선과 석유화학선의 안정적 운항이 국내 산업 공급망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혜정 해운물류국장은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중심으로 무담보 보증, 구조혁신펀드를 활용한 경영안정화 자금 지원, 세일앤리스백 등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재정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