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가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 MSC와 부산항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체인포털’의 고도화 방향을 논의하며 환적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0일 싱가포르에 있는 MSC 아시아지역본부를 방문해 부산항 운영 현황과 체인포털의 주요 서비스를 소개하고, 글로벌 선사 수요에 맞춘 스마트 항만 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산항의 디지털 통합물류플랫폼인 체인포털의 기능을 직접 설명하고, 글로벌 선사들의 운영 환경에 부합하는 서비스 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항만공사는 현장에서 환적운송시스템(TSS)과 환적모니터링시스템 포트아이(Port i)를 중심으로 체인포털의 핵심 기능을 소개했다. 특히 TSS의 경우 다수 차량과 컨테이너를 한 번에 배차하는 그룹오더 기능과 약 40% 수준의 이용 활성화 현황, 운송 효율 개선 성과 등을 설명했다.
포트아이에 대해서는 선박·화물 모니터링, 선석 스케줄 통합 조회, 이상 탐지 및 알림 기능 등을 시연하며 선사 입장에서의 실무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를 통해 환적 화물의 흐름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고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포트아이에 적용할 예정인 차세대 기능도 공개했다. 인공지능 기반 환적 연결성 이상탐지 고도화, 전 세계 선박위치정보(AIS) 제공, 이용자 간 소통 강화를 위한 전용 메신저 기능 등이 포함됐다.
MSC 측도 체인포털의 활용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MSC 아시아지역본부의 켈빈 탄 이사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중심으로 설계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환적 연결 시뮬레이션 기능, 터미널 간 운송(ITT) 통합 정보 제공, 특정 선박 기준 환적 화물 연결 시각화, 터미널 야드 관련 세부 정보 제공 등 구체적인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협의에서 확인된 글로벌 선사의 요구사항을 체인포털 고도화에 적극 반영해 보다 정교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높이고 항만 운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용해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