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세계해사대와 자율운항선박 안전기술 공동연구 착수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세계해사대학교(WMU)와 함께 자율운항선박 안전기술과 북극항해 전략기술 분야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공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연안선박 중심의 자율운항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 규제 변화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양 기관이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추진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연구의 핵심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자율운항선박 안전성 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공단은 자율운항선박의 안전성 확보와 상용화 기반 마련을 위해 위험성 평가 방법론과 검증 체계를 중점 검토하고, 실제 연안선박 운항 환경을 반영한 현장 적용형 평가 체계 마련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북극항해 분야 연구도 병행된다. 공단과 세계해사대는 향후 북극항로 이용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국제 기준인 폴라코드의 제·개정 방향과 안전 운항 기준 마련 방안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우선 과제로는 자율운항선박에 적용 가능한 위험성 평가 방법론 검토가 추진되며, 이를 위해 공단은 연구원 1명을 스웨덴 말뫼 소재 세계해사대에 파견해 현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 마련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IMO는 비강제 MASS 코드를 오는 5월까지 채택하고, 강제 코드는 2030년 7월 1일까지 채택해 2032년 발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주요 해양 선진국들도 연안선박 중심의 자율운항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국가 전략으로 확대하고 있어 관련 안전기준과 제도 선점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공단은 IMO의 MASS 코드 등 국제 규제 논의에 적극 대응하고, 세계해사대는 국제 규제와 정책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 총괄과 학문적 자문을 맡는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자율운항선박과 북극항해는 미래 해양교통 환경 변화를 이끄는 핵심 분야”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나라의 기술과 정책이 국제 기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자율운항선박의 개발 및 상용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항승인 지원과 안전성 평가, 정책 지원 등을 맡는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