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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계교육

국립한국해양대, 북극항로 청년 토크 콘서트 개최…부산 물류허브 비전 공유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북극항로 시대를 주제로 부산 지역 대학생들과 미래 해양산업의 변화와 청년 인재의 역할을 논의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4월 28일 실습선 한나라호 세미나실에서 ‘북극항로 시대, 청년과 미래를 말하다’ 대학생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글로벌 해상 수송로로 주목받는 북극항로에 대한 부산 지역 청년들의 이해를 높이고, 변화하는 해양 물류 환경 속에서 미래 비전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립한국해양대 학생들을 비롯해 국립부경대, 경성대, 동명대 총학생회 등 부산 지역 대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실습선 한나라호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북극항로와 해양물류, 청년 진로를 둘러싼 특강과 토론이 이어졌다.

특강을 맡은 김태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북극항로 거점항구 부산시대 선언’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북극항로와 같은 새로운 해상 교통로의 개척은 단순한 물류 혁신을 넘어 세계 경제 패권과 글로벌 공급망의 판도를 뒤바꿀 거대한 지정학적 전환점”이라며 “부산은 단순한 항구가 아닌 북극항로의 시작점이자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과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경로로 꼽힌다. 기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항로와 비교해 항행 거리와 시간을 약 30~40% 줄일 수 있어 차세대 해상 수송로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남재헌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추진본부장과 하소형 부산광역시 해양농수산국 해운항만과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 방안과 부산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학생들은 북극항로 운항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 과정과 향후 해운산업의 일자리 변화 등에 대해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차건 국립한국해양대 총학생회장은 “기후 변화가 위기인 동시에 해양 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어떠한 역량을 갖춰야 할지 구체적인 방향을 잡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은 “북극항로는 미래 해양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핵심 변수”라며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해양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 정책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국립한국해양대 총학생회가 주관해 청년 눈높이에 맞춘 소통형 행사로 기획됐다. 대학은 이번 행사가 북극항로 거점 도시로서 부산의 입지를 강화하고, 해양 분야 청년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립한국해양대는 북극항로와 연계한 산학연관 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 해양인재 양성 국가전략 선포식 및 국회포럼’을 열고 국가 차원의 해양인재 양성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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