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 1분기 물동량 3억8845만톤…전년 대비 1.5% 증가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과 환적 물량이 모두 줄면서 소폭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총 3억8845만톤의 물동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억8289만톤보다 1.5% 증가한 규모다.
1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3억325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연안 물동량은 5594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품목별 수출입 물동량은 원유, 가스, 유연탄, 차량 및 그 부품이 증가한 반면 석유정제품과 철강 및 그 제품은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원유는 2.0%, 가스는 9.5%, 유연탄은 16.1%, 차량 및 그 부품은 8.7% 증가했다. 반면 석유정제품은 8.4%, 철강 및 그 제품은 14.8% 줄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했다. 2026년 1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787만TEU로 전년 동기 796만TEU보다 1.2% 줄었다. 3월 기준으로는 276만TEU를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다.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421만TEU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중국과 일본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미국과 베트남 물동량이 줄면서 전체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환적 물동량은 360만TEU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미국과 캐나다 환적 물동량은 줄었지만 러시아, 멕시코, 칠레, 베트남 등 일부 국가의 환적 물동량은 증가했다.
주요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1분기 614만TEU를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분기 미국 관세정책 강화에 대비해 증가했던 조기선적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항은 81만TEU를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와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가 전체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광양항은 49만4000TEU를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물동량 증가, 해외 원양선사의 유럽향 서비스 유치, 싱가포르 직기항 서비스 안정화 등이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2억496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평택·당진항과 인천항은 증가했고, 광양항과 울산항은 감소했다.
광양항은 차량 및 그 부품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석유정제품과 철광석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어든 5474만톤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차량 및 그 부품 물동량은 늘었으나 원유와 석유정제품 물동량이 줄면서 4586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평택·당진항은 유연탄과 차량 및 그 부품 물동량 증가로 2617만톤을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인천항은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 석유정제품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2328만톤을 기록하며 5.1% 늘었다.
비컨테이너 주요 품목별로는 유류가 1억135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자동차는 2725만톤으로 13.9%, 유연탄은 2951만톤으로 14.7% 증가했다. 광석은 2902만톤으로 2.5% 감소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항만 물동량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항만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해운·항만 분야 수출입 물류가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