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디지털 경사시험기 실증 완료소형선 전복사고 예방 기대…정밀도 향상·시험시간 단축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선박 복원성능의 정밀도를 높이고 시험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디지털 경사시험기’ 시제품의 현장 실증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9.77톤급 연안통발어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사시험은 선박의 무게 중심을 측정해 복원성능을 확인하는 절차로, 전복 위험을 가늠하는 핵심 안전지표다. 복원성능이 불안정할 경우 전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계측이 필수적이다. 해양수산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해양사고는 총 3,255건, 사망·실종자는 164명이었으며, 이 중 전복·침몰 사고는 139건으로 전체의 4.2%에 불과했지만 사망·실종자는 58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전복사고의 89.8%가 10톤 미만 소형선에서 발생한 점은 경사시험 정밀도의 필요성을 방증한다. 기존 방식은 U자형 수관(U-tube)이나 추(Pendulum)를 활용해 선박의 기울기를 육안으로 관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파도와 바람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아 동일 시험
대한결핵협회와 외국인 어선원 보건관리 정착에 앞장 … 보건 사각지대 줄인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외국인 선원을 중심으로 한 어선원 건강검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23년 대한결핵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357명의 어선원을 검진하고 24명의 질환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내국인 선원 1,000명과 외국인 선원 1,160명을 포함해 총 2,160명을 대상으로 전국 15개 지역에서 25차례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어선원은 좁은 선실 구조와 의료 접근성 부족으로 결핵 등 호흡기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결핵균은 밀폐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특성이 있어 감염 위험이 크지만, 적기에 검진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국항해항만학회지(2011)의 연구에 따르면 어선원의 연간 유병률은 육상 노동자보다 73.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선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건강검진에서 소외되거나 치료 연계가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어촌 지역 현장에서 감염병 예
KOMSA, 논산서 ‘선박·해양 진로체험’ 운영… “내륙 청소년에게 바다의 꿈 전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9월 11일 충남 논산에서 열린 ‘2025 꿈빛나래 페스티벌’ 청소년 진로박람회에 참가해 선박 운항과 해양 분야에 대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논산시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약 5천여 명의 지역 중·고등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진로상담, 직업체험,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KOMSA는 공단 주요 업무인 선박검사, 여객선 운항관리, 정책연구 등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실제 선박 조종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장비를 활용한 직업체험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공단이 자체 개발한 선박 조종 시뮬레이터는 실제 선박의 조타기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학생들이 몰입도 높은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시뮬레이션 체험은 내륙에 거주하며 바다를 접할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해양 분야 진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KOMSA는 지난 2022년부터 세종시 본사 내 시뮬레이션센터와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세종·대전·평택·동두천 등 내륙지역 아동·청소
어선 사고 대응도 이제 스마트폰으로… KOMSA, 실감형 VR 콘텐츠 보급기관손상·화재·추락 등 반복사고 대응력 강화… 16종 해양안전 VR 콘텐츠 무상 제공모션 시뮬레이터 연계 4D 체험까지 확대… 누적 참여자 5만 3천 명 돌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반복 발생하는 어선 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도 활용 가능한 실감형 가상현실(VR) 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했다. 공단은 9월 10일 어업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기관손상, 화재, 갑판 추락 사고 등을 주제로 한 VR 콘텐츠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착용형 VR 장비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도 실행 가능해, 장소 제약 없이 누구나 체험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콘텐츠는 △기관실 점검 및 손상 대응 방법 △화재 사고 대응 요령 △갑판 사고 대응 절차 등으로, 1인칭 시점 기반의 몰입형 학습 구조를 통해 비상 상황 시 실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KOMSA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해양안전교육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현재까지 △해양안전수칙 교육용(5종) △비상상황 탈출 방법 교육
KOMSA 선상낚시 10년 새 70% 증가…가을철 155만 명 몰려 충돌사고 주의연간 이용객 496만 명, 사고도 2배 늘어…MTIS·해로드 등 앱 활용 당부 국내 선상낚시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낚시어선 이용객은 지난 10년 새 70% 증가해 연간 496만 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 성어기(9~11월)에는 전체 이용객의 3분의 1 이상인 155만 명이 집중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낚시 인구는 2023년 720만 명, 낚시산업 규모는 약 2조 7,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낚시어선을 이용한 승선 인원은 2015년 295만 명에서 2024년 496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가을철 출항 집중 현상은 뚜렷하다. 지난해 월별 이용객은 10월 56만 3천여 명, 9월 53만 4천여 명, 11월 45만 7천여 명으로 3개월 합계가 155만 명에 이르렀다. 지난 9월 1일 주꾸미 금어기 해제 첫날에는 군산해역에서 낚시어선 112척이 출항해 2,300여 명이 승선했다. 이용객 증가와 함께 사고도 늘어 최근 10년간 낚시어선 사고는 2015년 174척에서 2024년 359척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어선사고 중 낚시어선
해수호봇, 이용자 1만 명 돌파… 선박검사·운항정보 서비스 확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기반 해양안전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이 선박검사 24시간 예약과 검사일 알림, 여객선 운항 정보 등 핵심 기능을 본격화한 지 9개월 만에 이용자 수 1만 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해수호봇’은 선박검사 예약, 여객선 운항 여부를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예보’, 해양사고 예방 알림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해양 안전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주요 기능이 본격 도입된 이후 현장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9개월 만에 이용자가 빠르게 늘었다. 어업인 등 선박 종사자는 ‘해수호봇’을 통해 과거 지사 방문이나 전화, 팩스로 처리하던 선박검사 예약을 카카오톡으로 24시간 비대면 신청할 수 있고, 검사 시기가 다가오면 알림을 받아 미수검으로 인한 금전적 부담과 안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섬 주민 등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실시간 운항 현황과 기상 상황, 운항 통제 정보도 서비스에 포함돼 있다. 또한 법·제도 개정 사항 등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 정보를 카드뉴스와 쇼츠 등으로 제공해 어업인들이 최신 정보를
추석 대이동 앞두고… 전국 여객선 전수 특별점검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9월 8일(월)부터 19일(금)까지 12일간 전국 연안여객선 148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는 10월 3일(금)부터 9일(목)까지로 길어, 여객 수요가 많은 평시 대비 약 9.9% 증가한 일평균 약 51,000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이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경찰청, 지자체 및 국민안전감독관 등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여객선의 안전 운항과 승객 안전관리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선체·기관·구명설비 등 주요 설비 관리 상태, 승·하선 안전관리 인원 배치, 선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사자 작업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확인하여 이용객과 종사자 모두의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확인된 경미한 결함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10.2~12) 전까지 개선하여 연휴 기간 안전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추석 연휴는 많은 국민께서 고향을
연안여객선 공영제, 섬 주민 교통권 해법으로 부상 섬 주민의 교통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보고, 이를 보장하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 연안여객선 공영제 도입이 제시됐다. 특히 유럽의 공공서비스 의무제(PSO) 사례를 벤치마킹해 해상교통의 국가 책임 강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9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섬 주민 교통권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연안여객선의 공공성 강화 및 공영제 도입 방안을 중심으로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삼석 국회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공동 후원했으며, 국회·정부·학계·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 발제에 나선 장철호 한국섬진흥원 부연구위원은 연안여객선이 단순한 민간 교통수단이 아니라 섬 주민의 생존을 지탱하는 국가기간교통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섬 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민간 주도 지원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며, 국가 차원의 공영제 도입과 법·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노르웨이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해상교통을 공공서비스로 간주하고 일정한
누구나 신청 가능한 K-친환경선박 인증…조선·해운업계 경쟁력 강화 기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8월 21일부터 개정 시행된 「환경친화적 선박의 기준 및 인증에 관한 규칙」에 따라 친환경선박 인증 신청 대상을 확대하고, 국제 기준을 반영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친환경선박 인증은 해운·수산 관련 사업자에 한정됐으나, 앞으로는 지자체·공공기관은 물론 일반 개인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 대상이 넓어진 만큼, 건조 보조금 지원, 녹색금융 금리우대, 취득세 감면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조선소 역시 인증을 신청할 수 있게 되면서, 연간 130척 이상을 건조하는 국내 조선업계가 인증을 통해 친환경선박 건조 실적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공단은 이를 통해 K-조선업계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증 절차도 한층 유연해졌다. 기존에는 예비인증을 받은 선박이 건조 과정에서 설계 변경이 발생하면 본인증 획득이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동일 수준의 인증등급을 충족하면 본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운항탄소집약도지수(C
바닷길 안전 지키는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관학 협력으로 실효성 강화전남권 대상 현장 실습 확대…11월 인천까지 순회교육 진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6일부터 이틀간 목포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2025년 ‘제3차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여객선 항로가 가장 많은 전남권 안전관리책임자 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는 「해운법」에 따라 여객선사의 안전운항 업무를 전담하는 법정 인력으로, 공단은 2018년부터 해당 교육의 법정기관으로 지정돼 매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14시간의 법정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제도와 법규, 연안항해 및 선박운용 지식, 설비 기준 및 관리 교육과정 외에도 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 방문을 통해 관제·항로질서 유지 현장을 직접 살펴보았다. 또 국립목포해양대학교에서 선박조종 시뮬레이터 실습, 구명뗏목 진수 및 소방설비 활용 훈련을 진행하며 비상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공단 관계자는 “관학 협력으로 현장성이 강화된 실습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지역 거점별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권역 특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