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2007년 상반기 남북 수송현황 발표
모래 수산물 건설자재 비료 농산물 화물 등
북측서 남측은 3053회 남에서 북은 3061회
올 상반기 남북 간 선박운항 횟수가 편도기준 6114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08회와 비교해 96.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16일 “상반기 남북한 간 선박운항 증가는 주로 북한산 모래수송 선박증가에 기인했다”며 “주요 수송화물은 모래, 수산물, 건설자재, 비료 농산물 등”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남북 간 선박운항 중 남측에서 북측으로의 운항은 3053회이며 북측에서 남측으로의 운항은 3061회로 집계됐다.
남북 선박운항을 이용한 수송화물의 총물동량 또한 올 상반기 1257만5034t을 기록해 전년 동기 510만2371t에 비해 146.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선박운항 횟수의 증가와 더불어 남북 간 차량운행도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성공단 사업이 본격화하기 시작하면서 경의선을 이용한 차량운행은 5만9124회를 기록, 전년 동기 51.7% 증가했다. 동해선은 1만4232회로 같은 기간 대비 16.5%가 감소했다.
개성공단 사업의 본격화는 남북 간 육로를 이용한 물동량 추이를 보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난다. 남측에서 북측으로의 물동량의 경우 경의선과 동해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5.8%·12.7% 감소한 반면, 북측에서 남측으로의 물동량은 경의선의 경우 310.1%, 동해선은 1111.6%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남북 간 항공기운항 횟수는 편도기준 60회로 지난해와 같았다.
증가한 것은 항공기를 이용한 수송인원으로 남측에서 북측으로의 수송인원은 15.8%, 북측에서 남측으로의 수송인원은 7.0% 각각 늘어났다.
통일부 김남식 대변인은 “2007년 하반기 남북 간 수송장비 운행은 남북경협 확대에 따라 증가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산물, 모래, 인도지원물자 운송 선박, 개성공단 운행 차량 등이 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