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바다지킴이

말라카 해적으로부터 국적선을 지킨다

해경,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 · 인도와 국제합동훈련

 

▲ 2004년 말라카 해역 훈련장면

해양경찰청은 인도양, 말라카 해협을 항행하는 우리선박 안전보호를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33일 간 해양경찰의 최신예 3000톤급 경비함정인 태평양 6호와 헬기, 특공대 등을 인도양 및 말라카해협 현지에 파견하여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해양경찰과 합동으로 해적대응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인도양 및 말라카해협의 안전확보를 위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 국제합동훈련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말라카 해협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3국과 인접해 있으며, 길이가 900여㎞에 달하는 국제해협으로 세계 총물동량의 25%에 해당하는 5만여척 이상의 각국 상선들이 통항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원유수입량 99%, 석탄가스류 83%, 국내 수출·입물량 95%를 말라카 해협을 통하여 운송하고 있으며, 우리제품을 수송하기 위하여 상시 선박이 통항하는 해운업의 생존과 아시아경제의 생명선이라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국제 해운교통로이다.

말라카 해협의 해적행위는 수심이 얕고 해상교통량이 많아 상선들이 불가피하게 저속 운항하는 점을 이용하여, 소형 고속보트에 자동소총 등 중화기로 무장한 해적들이 선박을 습격, 적재물을 강취하고 선박은 개조하여 제3국에 매각하는 등 갈수록 그 수법이 조직화, 흉포화하고 있다.

  

해적신고센터(PRC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통계에 따르면 그동안의 말라카 해협의 해적행위는, 1996년에서 2005년까지 10년 간 전세계 해적발생 건수 3201건중 약 60%인 1925건이 인도와 말라카해협에서 발생하였으며 그중 우리나라 선박도 9건의 해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적대응 해상합동훈련은, 해적에게 습격을 당한 가상선박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국과 합동으로 긴급출동하여 해상과 공중으로 특공대를 투입, 제압하는 훈련에 이어서 해상으로 탈출한 해적의 검거와 헬기 및 고속 보트를 이용한 부상자 후송 등의 단계로 실시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하여 각 국가의 해역별 특성에 적합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훈련으로 인도 및 말라카 해협에서 발생하는 해적행위에 대한 국제적 공동대응으로 우리선박을 보호하고, 해양경찰의 활동무대를 전세계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어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