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禁女의 壁, 드디어 무너지다.
해양경찰 53년 최초 “통신” 여자경찰관 탄생
동해해양경찰서 전산통신계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동해해양경찰서 창설, 아니 해양경찰청 창설 53년만에 통신여자경찰관 1호가 탄생됐다. 그 이름은 210기 순경 조영주.
이제 해양경찰에서의 여자경찰관들 숫자는 무려 270여명이 될 정도로 그 숫자를 무시할 수 없으며, 활동 분야도 참으로 넓다. 경비함정에서는 중국어선을 상대로 직접 단정에 승선하여 검거하기도 하고, 해상범죄 발생시에는 직접 형사로 활동하여 사건을 해결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여자경찰관들에게 보인 우리들의 관심은 걱정 반, 우려 반이었으나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해양경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했다.
바야흐로, 이제 동해해양경찰서 통신의 홍일점 조영주 순경이 그 배턴을 이어받아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다. 통신여자경찰관 1호, 모든 것이 처음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통신여자경찰관의 역사가 될 것.
조영주순경이 통신여경으로서 처음 맡은 업무는 사무실 막내의 전유물인 바로 ‘통신서무’이다. 그녀에게는 이 모든 것이 낯설다. 직장생활 경험도 없이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해양경찰에 입사하여 행정에 대한 기본개념도 없는 상황에서, 서무업무를 맡아야 하는 것은 매우 곤혼스러울 것이다. 모든지 처음은 어려울 것이지만 하고자는 정신자세만 있으면 머지 않아 자연스럽게 해 나 갈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생소하고 낯설겠지만, 이제 우리 모두 조영주순경의 활약을 계속 지켜보자, 해양경찰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이미 통신여경 1호로 기록한 만큼 앞으로도 조영주순경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