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내린 비가 잦아들면서 피해지역 최소화와 고립지역 주민 구조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용성 행정자치부 장관은 17일 "아직 확인되지 않은 고립지역 주민과 대피 중인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군, 경찰, 소방 합동 특별구조반을 특공대로 편성해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교통, 통신, 전기 두절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있도록 건설교통부, 국방부, 경찰청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특히 군의 구조 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육군은 17일 17개 부대에서 2035명의 병력과 중장비를 투입, 피해지역을 긴급 지원하는 한편, 고립부대에 대한 보급품 지원 및 고립주민의 구조와 생필품 공수 등을 위해 UH-60 등 헬기 13대를 운용중이다.
12사단 장병들은 17일 3시간 동안 빗속을 뚫고 걸어가 인제군 한계리에 고립된 주민에게 라면과 생수를 전달했다.
육군은 고립지역 주민에 대한 특별 구조작전을 위해 특수부대 병력 중심으로 특공대를 편성하여 생필품 등을 보급하고, 헬기를 이용하여 안전지대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보급로가 두절되어 고립된 지역 주민과 부대의 보급로를 우선 복구하고 식량·식수·피복류 등을 헬기로 공수 중이다.
특히 13항공단은 UH-60 헬기 4대, UH-1H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강원도 인제군 한계2리에 고립된 주민 30명을 구조하는 등 722명의 이재민을 위기에서 구했다.
또 12사단 20여명의 장병들은 17일 빗속을 3시간이나 걸어가 한계2리에 고립된 주민에게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을 전달했고 280명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다.
한편, 육군은 피해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에게 재해휴가를 줘서 피해복구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